이번에 기존 집을 매도하고 상급지에 새로운 집을 매수하여 이사를 하게 되었다.
오늘은 1주택 상급지 갈아타기 시리즈 4번째 글로 대구 포장이사 과정을 상세히 공유하려고 한다.
이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사 준비 단계
우선 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크게 3가지이다.
이사 날짜 정하기
이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날짜를 정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 부모님들은 잘살기 위해서는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해야 한다고 믿는 분들이 많다.
우리 부모님도 역시 그런 분 중 하나였고, 이번 이사를 할 때 금전적으로 좀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부모님 의견을 반영하여 <손 없는 날>로 이사 날짜를 정했다.

출처 : 네이버 손 없는 날 검색 (바로가기)
참고로 <손 없는 날>이 언제인지는 네이버에 그냥 검색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우리는 일단 딸아이가 3월부터 이사 갈 곳의 새로운 유치원에 입학을 시켜야 했기 때문에, 2월 중순~말 중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하기로 계획했다.
다행히 우리의 경우 매수한 집이 1월 초부터 공실이었기 때문에 매도인이랑만 이사 날짜를 협의하면 돼 편했다.
하지만 보통은 1주택 갈아타기를 할 때는 기존 집 매수인과 이사 갈 집 매도인 모두와 협의하여 이사 날짜를 정해야 하는 복잡함이 있다.
그래도 좀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해내야지 어쩌겠는가.
이삿짐 물량 파악하기
이삿날을 정했다면 다음으로는 이삿짐 물량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이사업체를 선정할 때 원활하게 협의할 수 있고, 또 어떤 물건은 버려야 되고 어떤 물건은 가져가야 할지 가늠을 할 수 있다.
특수한 이삿짐 확인하기
마지막으로 식기세척기, 에어컨, 정수기 등과 같은 특별한 이삿짐이 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위와 같은 가전제품들은 보통 포장 이사업체에서 잘 옮겨주지 않는다.
또 업체에서 옮겨준다고 하더라도 고장 날 확률이 높다.
그래서 나는 식기세척기는 삼성 본사 고객센터에, 정수기는 코웨이 본사 고객센터에 의뢰해 옮겼다.
다만, 에어컨은 이사 업체에서 소개해 준 사설 업체에 의뢰했다.
왜냐하면 본사에서 옮길 경우 가격이 거의 2배나 차이가 나서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포장이사 업체 선정 및 견적 받기

나는 포장 이사 업체를 알아보기 위해 3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업체들과 상담을 할 때마다 아래 질문을 위주로 문의하였다.
1. TV,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설치 해제 가능한지? + 비용은 얼마인지?
→ 특수한 이삿짐 관련 추가 비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2. 하루 한 팀만 하는지?
→ 오전 이사인데 오후에 또 이사가 있다면 빨리빨리 대충 이사를 마무리하고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함
3. 당일 현장 추가 비용이 있는지?
→ 당일 갑자기 계약 시 이야기가 없었던 점심값이나 짐 양이 많다며 추가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함
4. 사고 발생 시 보상 처리는 어떻게 해주는지?
→ 이사를 할 때 가전제품이나 가구가 파괴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고 함
5. 이사 당일 투입 인원이 몇 명인지? 전부 한국인인지?
→ 외국인 직원이 이사 당일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함
6. 계약서를 작성하는지?
→ 계약서를 안 쓰고 진행했다가 당일에 말 바꾸는 경우도 있다고 함
7. 이사 후 청소해 주는지?
→ 일부 업체들은 이사 후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지저분한 상태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짐싸> 어플을 통한 이사업체 견적 받기

포장 이사 업체들로부터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짐싸>란 어플이 있다.
여기서 준비 단계에서 파악한 짐의 양이나 현재 가전제품 현황, 이사 날짜 등등을 입력하면 포장 업체 사장님들이 어플을 통해 우리집 상황을 파악한 뒤, 이사 비용을 담은 견적서를 보내준다.


나는 이 어플을 통해 총 9개 업체의 견적을 받았고 이 중에서 2개 업체에 연락하여 방문 견적을 받았다.
방문 견적이란, 업체 사장님이 우리 집에 방문하여 실제 집의 현황을 눈으로 보고 최종적으로 견적을 확정하는 단계이다.
다만, 처음에 짐싸 어플을 통해 저렴하게 견적을 줬었는데 뭐 2월은 성수기라 추가 요금 얼마가 붙는다.. 이 정도 짐 양이면 추가 요금 얼마가 붙는다.. 식으로 하나하나 붙여서 결국 최종 금액은 더 불어난 상태의 견적을 받게 되었다.
이럴 거면 처음에 견적을 비싸게 준 곳을 뭐 하러 제외했나 싶었다. 방문 견적을 받은 2개 업체 모두 처음 준 견적보다 매우 높게 최종 견적을 줬다. 좀 어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짐싸를 통해 견적을 받은 업체와는 계약하지 않았다.
<다이사> 홈페이지 신청을 통한 이사 업체 견적 받기
다음으로 사용한 것은 <다이사>라는 홈페이지였다.
이곳도 <짐싸>처럼 우리 집의 현황을 적어서 제출하면, 업체들로부터 견적을 받는 시스템이었다.
다만, 다이사는 짐싸와 달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다. 어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짐싸에서는 9곳에서 견적을 받을 수 있었는데, 다이사에서는 3곳에서 견적을 받을 수 있었다.
그중 한 곳은 짐싸에서 받은 곳과 겹쳤었다.
일단, 견적을 받은 업체가 많지 않았고,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은 없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방문 견적을 신청하지 않았다.
유튜브를 통해 이사업체 검색 → <아정당 이사> 전화 상담 후 방문 견적 신청
마지막으로 유튜브에 이사 관련 콘텐츠를 검색해 보았다.
그러다 아정당 이사에서 올린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영상을 보며 참 신뢰가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사에 만족을 못 한다면 환불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점심값 요구 없음과 다른 업체에서는 안 해주는 부분도 다 해주겠다고 해줬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짐싸에서 방문 견적을 받은 곳은 뭐 옛날에는 막걸릿값 100만원 받고 시작했다며 으스대는 분도 있었다..^^;;
그리고 사실 최종적인 견적은 3군데 업체 다 비슷했다. 차이 나봤자 10만원 정도?
그래서 상담 시 제일 믿음이 갔던 아정당 이사와 계약을 진행했다.
글이 길어져 아정당 이사 이용한 후기는 다음 글에서 적도록 하겠다.
이상으로 대구 포장이사 견적 받는 법부터 상세한 과정에 관한 후기를 마친다.
오늘 하루도 실행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