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와 귀중의 차이를 발견한 계기
얼마 전 거래처에 보낼 견적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직장 상사분이 나에게 지시할 업무가 있어서 내 자리에 왔다.

(귀하(貴下)의 잘못된 사용법)
당시 나는 위 사진과 같이 견적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상사분께서는 내가 작성하고 있는 견적서를 쓱 보더니 견적서가 잘못됐으니 수정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잘못된 것이 없어 보여 뭐가 잘못됐는지 다시 물었다.
“귀하가 아니라 귀중으로 써야지!”
그때 처음으로 귀하와 귀중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년 동안 귀하와 귀중을 구분하지 않고 견적서를 보내왔는데..^^;;)
귀하와 귀중의 의미
귀하(貴下)
‘귀하(貴下)‘는 편지글에서, 상대편(사람)을 높여 이름 다음에 붙여 쓰는 말이다.
따라서 개인에게 메일, 우편, 견적서 및 기타 서류 등을 보낼 때는 수신자의 이름 뒤에 ‘귀하’를 붙이면 된다.
ex) (주)딥플랜트 이지은 귀하
단, 귀하를 사용할 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님’자와 같이 쓰지 않는 것이다.
순 우리말인 ‘님’과 한자말 ‘귀하’는 모두 상대를 높이는 말이기 때문에 같이 쓰면 중복이 된다.
따라서 ‘님’을 빼고 ‘OOO 귀하’로만 사용해야 한다.
ex) (주)딥플랜트 이지은 과장님 귀하(X)
(주)딥플랜트 이지은 과장 귀하(O)

(귀하(貴下)의 올바른 사용법)
귀중(貴中)
‘귀중(貴中)‘은 편지나 물품 따위를 받을 단체나 기관의 이름 아래에 쓰는 높임말이다.
따라서 회사와 같은 단체나 기관에 메일, 우편, 견적서 및 기타 서류 등을 보낼 때는 ‘주식회사 OO 귀중‘으로 이라고 적으면 된다.
ex) (주)딥플랜트 귀중 or (주)딥플랜트 경영관리팀 귀중

(귀중(貴中)의 올바른 사용법)
귀하(貴下)와 귀중(貴中)의 차이점 정리
마지막으로 귀하(貴下)와 귀중(貴中)의 정리하자면
1. 샘숭전자 귀중과 같이 단체나 기관 이름에는 ‘귀중’을
2. 이지은 귀하와 같이 사람의 이름 아래에는 ‘귀하(貴下)’를 사용한다.
2-1. ‘귀하(貴下)’를 사용할 때 ‘님’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