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 2달 실착 후기 – 방수 운동화 추천(FQ0908-002)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

구매 계기: 비오는날 데일리로 신을 방수 신발이 필요하다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 구매 내역

때는 바야흐로 비가 많이 오던 여름이었다.

이번 여름은 특히나 소나기성 비가 많이 왔었다.

나는 주로 지하철을 타고 많이 걸으며 출퇴근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내리는 폭우에 나의 신발들은 속수무책으로 젖었고,

당연히 신발 안의 양말들도 젖었다.

그로 인한 찝찝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방수 신발을 사기로!

디자인: 고어텍스 운동화 중 그나마 낫다

이후 방수 운동화를 찾아 여기저기 검색을 시작했다.

방수 운동화 = 거의 다 고어텍스 운동화였다.

하지만 고어텍스 운동화는 주로 등산용으로 만들어져 디자인이 일상화로 신기에는 정말 별로였다.

그나마 나은 것이 뉴발란스 2002R 고어텍스였으나.. 단종이 되어 구할 수가 없었다.

KREAM이나 기타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너무 비싸게 팔고 있거나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구매한 것이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이다.

당시 네이버와 쿠팡을 다 뒤져서 찾을 수 있었던 최저가인 약 12만원에 구매를 하였다.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 디자인

디자인이 사실 일반 운동화에 비해 좋진 않다.

나이키 로고를 이상한 철조망으로 막은 것처럼 이상하게 가려놓았다.

무슨 컨셉인지 도대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뭔가 페가수스가 달려가는 느낌 같기 하고..

하지만 방수 기능을 가진 고어텍스 운동화 중에서는 그나마 평범하다.

그리고 검은색이기 때문에 주황색, 연두색 등 알록달록한 고어텍스 운동화보다 활용성이 높다.

한마디로 그나마 무난하다..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 안쪽

신발 안쪽에는 GORE-TEX라고 촌스럽게 적혀있다.

하지만 다행히 신발 안쪽이기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정말 다행이다.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 뒤꿈치

신발 뒤꿈치가 특이하게 구겨진(?) 느낌으로 되어 있다.

신고 벗기 편하게 이런 식으로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오히려 일반 신발과 달라서 개인적으로는 신고 벗을 때 좀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 더 불편했다.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 뒤편

신발 뒷부분에는 흰색 점 두 개가 있다.

이 점들은 밤에 어두울 때도 무슨 원리인지 모르겠지만 밝게 빛난다.

야간에 등산이나 러닝을 할 때 유용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비 오는 날 데일리 용으로 샀기 때문에, 나에게는 크게 의미 없었다.

사이즈: 반업 추천합니다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 구매하기 전에 정말 많은 리뷰를 읽어보았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발등이 불편하고 꽉 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다.

이런 리뷰가 의외로 굉장히 많았고, 실제로 신어 보니 진짜 그랬다.

개인적인 해결 방법은 뒤에서 적겠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평소 280을 신지만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는 285로 구매했다.

정사이즈 보다는 0.5 업을 추천한다.

착용감: 푹신한 건 좋은데, 이상하게 발등이 아프다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은 나이키의 ReactX 폼 미드솔이 적용돼

도심 러닝에서는 충분한 반발력, 오프로드에서는 충격 흡수력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걸을 때 푹신한 것이 정말 편하다!

다만 앞에서 언급했듯, 그리고 리뷰에서 많이 볼 수 있듯이

설계를 잘못한 건지 발등이 꽉 조이는 느낌이 들면서 좀 걸으면 아프다.

사실 이러한 리뷰 때문에 살까 말까를 망설였지만,

역시나 그나마 무난한 디자인이라 어쩔 수 없이 사긴 했다.

집에 배송을 받고 나서 페가수스 트레일5 GTX를 신어보니

나는 이상하게 왼쪽 발은 괜찮은데 오른쪽 발등이 조이는 느낌이 들면서 답답했다.

다만, 본래의 목적에 맞게 방수 기능은 좋았다.

비 오는 날 아직 양말이 젖거나 한 적은 없다.

난 그냥 출퇴근길에 걸어 다니기 때문에,

비 오는 날 러닝은 해보진 않아서 러닝 할 때도 방수가 잘 되는지는 모르겠다.

발등 문제 해결 방법: 칼로 자르자

오른쪽 발등의 압박 때문에 반품을 할까 고민하다가.. 해결책을 찾았다.

해결책은 바로 칼로 발등 부분 양옆에 실을 절단하는 것이었다.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 발등 문제 해결 방법

위 사진과 같이 칼로 발등의 혀 부분 양옆을 살살 자르니 실이 잘리면서 발등의 압박이 없어졌다.

이로써 나는 반품비를 날리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것도 문제가 있다.

2달 가량 신발을 신으니 신발이 약간 늘어난 느낌이 드는데

오른쪽 발등 부분을 잘라놓아서 그런지

이제는 걸을 때 오른쪽 신발이 너무 헐렁한 느낌이 들어서

끈을 꽉 조이지 않으면 걷기가 살짝 불편한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신발을 오래 신으려면 초반에 발등 아픔을 참고

그냥 계속 신고 다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몇 달 신다 보면 신발이 늘어나서 괜찮아질 것이다.


이상으로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5 GTX(FQ0908-002) 제품을 2달간 실착해 본 후기를 마친다.

나의 리뷰가 예비 구매자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실행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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