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면 주말마다 오늘은 또 아이랑 어디를 가야 될 지 고민이다.
그리고 대구에 살면서 아이랑 갈 수 있는 웬만한 곳은 다 가봐서 더 이상 갈 데가 없다.
오늘은 나와 같은 부모님들을 위해 대구 근교인 칠곡에서
주말에 아이랑 저렴하게 하루 놀다 온 3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칠곡동물체험카페
위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석적로 634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우선 내가 거주하고 있는 대구 중구에 출발하여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칠곡동물체험카페에 갔다.


칠곡동물체험카페는 바로 앞에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으며
도심지에서 벗어난 위치에 있어서 그런지
주말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자리가 많았다.

입장료의 경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인당 8,000원이었고
먹이체험 세트는 3,000원이었다.
나는 딸아이와 단둘이 갔기 때문에 16,000원 + 먹이세트 3,000원 = 19,000원을 지불했다.
우리는 따로 간식을 사 먹지 않았기 때문에
이 돈이 이번 칠곡 나들이에서 지불한 최종 금액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돼지들이 돌아다녀서 깜짝 놀랐다.

깨끗하게 씻고 있는 돼지들
6살 딸아이는 처음에는 돼지가 무서워서 엉엉 울었지만
1시간 정도 지나니 돼지를 만지며 익숙해졌다.

야외에는 돼지뿐만 아니라 양, 염소, 토끼도 있다.

딸아이가 무서워하자
오리를 만지게 도와주는 친절한 직원분
직원들이 모두 젊은 분들이었데, 다들 친절하셔서 좋았다.

3,000원짜리 먹이체험 세트
당근, 상추, 땅콩이 들어 있다.
땅콩의 경우 원래 앵무새를 주는 용도이나
우리 딸은 강아지를 좋아해서 강아지한테 줬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친구는 아기 강아지
어린 강아지가 두 마리 있다.


평소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던 딸아이는
이곳에서 보낸 시간 중 약 70%를 강아지랑 노는 데 사용했다.




실내에는 앵무새, 햄스터, 거북이, 도마뱀 등 파충류를 키우고 있었다.
거북이와 파충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먹이 주기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보드게임도 세팅해놓았다고 했다.
(우리는 동물들이랑 노느라 보드게임은 하지 않았다)

화장실도 생각보다는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다.


이제 집에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직원분이 나와서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보물을 찾고 퀴즈를 맞히면 상품을 주는 방식이다.
운 좋게 보물을 찾아서, 비방울 부는 장난감 1개를 얻었다.
칠곡동물체험카페는 크진 않았지만
오히려 크지 않았기 때문에 동물들과 더 가까이서 교감을 할 수 있어
아이랑 시간을 보내기 아주 좋은 곳이었다.
꿀벌나라테마공원
칠곡동물체험카페에서 약 2시간 정도 논 뒤
칠곡까지 왔는데 집에 가기 아쉬워서 찾아보다가
차로 약 8분 거리에 꿀벌나라테마공원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향했다.
시설 옆에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위치: 경북 칠곡군 석적읍 강변대로 1580-1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이곳은 말 그대로 꿀벌을 테마로 한 공원이었다.
당시 온도가 34였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포토부스, 벌과 관련된 전시, 캐릭터 색칠하기 등
아이들이 놀기 좋은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시간대별로 꿀뜨기체험, 꿀비누·립밥·핸드로션 만들기 등등
만들기 프로그램이 메인인 것 같았다.
거의 30분마다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우리는 칠곡동물체험카페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 상태였어서
저런 체험 프로그램들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그리고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교육(?)을 듣게 되었는데
현장에서 신청한 아이들은 꿀벌 옷을 입혀준다.
그리고 아빠들 중 2명을 뽑아서 말벌 분장을 시킨 후
아이들이 만든 벌집을 파괴(?)하는 역할을 맡긴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가, 말벌이 나올 때 딸아이가 우는 바람에
황급히 중간에 나오게 되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사실상 무료 키즈카페)
에너지가 소진된 우리는 집에 가려고 했으나
정말 바로 옆에(걸어서 2분?)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라는 곳이 있었다.
그래서 또 칠곡까지 왔는데 진짜 마지막으로 보고 가자는 마음이 들어서
잠깐만 있다가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여기도 역시 시설 옆에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꿀벌나라 테마공원과 사실상 주차장 공유)
*위치: 경북 칠곡군 석적읍 강변대로 1580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일단 입구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딸아이가 신나 하는 걸 보았다.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키즈카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호국평화기념관에 키즈카페라니 정말 이름과 달라서 놀랐다.

심지어 키즈카페의 이용 금액은 무료였다.
평일은 보통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주말에는 50분 간격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였다.

삼국유사군위테마파크 키즈카페보다는 아쉬웠지만
(여기 키즈카페가 워낙 좋았다)
그래도 무료치고는 매우 큰 키즈카페였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방문한 호국평화기념관에서
약 40분 동안 땀이 날 정도로 신나게 놀 수 있었다.
무료치고 매우 만족스러운 키즈카페였다.

키즈카페에서 나온 후 간단하게 관람했는데
크게 볼 게 없었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도 아니었다.
(6. 25. 전쟁 역사 등등)
그리고 딸아이가 이제 몹시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대구로 다시 귀가하기로 하였다.
힘들었는지 차를 타자마자 아이가 잠들었다.
정리하며
칠곡에서 사용한 돈은 처음 동물체험카페에서 사용한 약 2만 원이 전부였다.
그리고 칠곡 안에서의 이동 거리는 차로 약 10분 정도
저렴한 금액으로 주말에 아이랑 3코스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주말에 대구에서 더 이상 아이랑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부모님들에게
칠곡 3코스 방문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친다.
오늘 하루도 실행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